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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Journal of Arrhythmia 2011;12(3): 4-7.
MAIN TOPIC REVIEWS
심방세동의 새로운 분류와
증상의 평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신 동 구
Dong-Gu Shin, MD, PhD
Cardiovascular division, Internal Medicine, Aging-associated Vascular Disease Research Center, Yeungnam University Medical Center, Daegu, Korea




심방세동의 새로운 분류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에 대한 2006년 ACC/AHA/ESC 지침1에서는 심방세동을 발작성 심방세동(paroxysmal AF), 지속성 심방세동(persistent AF) 및 영구적 심방세동(permanent AF)으로만 단순 분류하였으나 최근에 좌심방 전극도자 절제술 등 근치를 목적으로 하는 심방세동의 치료법들이 도입되면서 심방세동의 양상을 구체적 으로 분류할 필요성, 즉 치료 목적상 심방세동의 재분류가 필요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치료법의 도입으로 '영구형 심방세동'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ESC에서는 심방세동 지속기간과 발현양상에 따라 5가지의 형태, 즉, ① 처음 진단된 심방세동(first diagnosed AF), ② 발작성 심방세동, ③ 지속성 심방세동, ④ 장기간 지속성 심방세동(long-standing persistent AF), 그리고 ⑤ 영구형 심방세동으로 분류하였다(Figure 1).2



   심방세동의 각 형태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처음 진단된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지속기간이나 증상의 유무 및 중증도에 관계없이 내원하여 처음으로 심방세동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이다.

   (2) '발작성 심방세동'은 일반적으로 48시간 이내 자발적으로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되는 경우를 말한다. 심방세동이 1주일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48시간이 경과하면 정상 동조율로 전환되기 힘들고 항응고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3) '지속성 심방세동'은 7일 이상 심방세동이 지속되며 자발적 동율동 전환이 안되고 항부정맥제나 직류제세동(DC cardioversion)으로만 동율동으로 전환되는 경우이다.

   (4) '장기간 지속성 심방세동'은 1년 이상 지속된 심방세동으로서 율동조절 치료(rhythm control strategy)를 시도할 경우 사용되는 용어이다.

   (5) '영구형 심방세동'은 환자나 의사 모두 부정맥이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율동조절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로 정의한다. 이 경우 율동조절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장기간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명명한다.

   이러한 심방세동의 분류는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방침을 결정할 때 환자 개개인에 따른 요소와 동반질환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없는 'silent AF'는 앞서 기술한 5가지 심방세동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뇌졸중이나 빈맥성 심근증(tachycardiomyopathy)의 증상으로 처음 발견되거나 심전도상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임상적 평가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철저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Table 1).2,3 심방세동의 치료는 증상의 완화와 심방세동과 동반된 위험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임상적 평가는 EHRA (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 score, 뇌졸중 위험도의 평가,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 혹은 동반질환과 합병증에 대한 임상적 평가로 시작한다. 12유도 심전도로 좌심실 비대, 각차단, 심실조기흥분, 심근허혈, 심근경색 등 구조적 심장질환의 증거를 찾아야 한다.

증상의 평가를 포함한 진단적 평가

   심방세동에 의한 증상의 중증도로 결정되는 EHRA score (Table 2)는 심방세동의 증상의 변화를 평가할 수 있는 간단한 임상적 방법으로 정상 동조율로 회복되거나 심박동수가 조절되었을 때 EHRA score는 감소하거나 바뀔 수 있다. 진단적 평가의 진행 순서는 최초 임상 양상에 따라 결정되는데 심방세동의 형태를 결정하기 위해 심방세동의 시작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된 지 48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심방세동은 저분자량 헤파린만으로 뇌졸중의 위험 없이 제세동 치료를 할 수 있지만 48시간 이상 경과하였거나 지속기간이 불확실한 경우 제세동 치료 전 심장 내 혈전을 확인하기 위해 경식도 심초음파를 시행한다. 급성 심부전이 동반된 심방세동은 응급으로 심박동수 조절이 필요하고 때로 제세동을 시도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경흉부 초음파로 좌심실 혹은 판막기능을 평가한다.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는 즉시 뇌졸중 진단을 시행한다. 모든 심방세동 환자에 서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여야 하며 대부분의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이 48시간 이내 종료되어 제세동 치료가 필요하지 않거나 혈전색전증의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응고 치료를 필요로 한다. 증상이나 합병증에 대한 초기 치료 후 기저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심장초음파 검사, 갑상선호르몬 검사, CBC, 혈청 크레아티닌, 단백뇨, 혈압과 혈당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있으면 운동부하 검사를, 좌심실기능부전 혹은 심근허혈 소견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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